2015-12-27

아치 리눅스란 무엇인가? (Arch Linux)

아치 리눅스란 무엇인가? (Arch Linux)

아치리눅스 홈페이지

내가 아치 리눅스를 알게된 건 우연한 일이었다. 

"단순하게 커널과 기본 시스템만 갖춘 최소화 상태에서 간편하게 쓸 수 있는 리눅스는 없을까?"

그런 고민을 해결 해준 리눅스 배포본은 바로 아치 리눅스였다.

보통 리눅스 배포본은 사용자 환경에 신경 쓴다. 

가뜩이나 윈도우나 맥OS보다 어려운 유닉스 계열 운영체제 인데 

설치와 관리가 쉽도록 발전하는게 올바른 방향 아닌가?

하지만 아치 리눅스는 다른 철학을 가지고 있다.

사용자 편의 따위는 신경쓰지 않고, 최소지향, 튜닝을 최소화 한 바닐라 패키징과 빠른 업데이트다.

모든 튜닝의 끝은 순정이라고 하지 않았던가? 각종 패키지와 설정이 거의 순정 상태로 제공된다.

아치 리눅스는 대중적이지 않다. 리눅스에서도 Geek에 가깝다.

설치 할 때 친절한 설치 프로그램도 없이,  극단적으로 Minimal 하게 설치 할 수 있다.
(최소한의 기본 세팅만 제공)

그래서 몇번만 설치 해보면 시스템의 밑바닥 설정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구조를 파악할 수 있다. 

설치 프로그램은 별도로 없고,  이미지는 기본적으로 리눅스 부팅 디스크에 가깝다.

파티션 작업 등을 수동으로 하고, 패키지도 명령어로 수동 설치한다.(기본이 넷인스톨)

그래서 최소로 설치하면, 설치가 5분 이내에 끝날 수도 있다. 게다가 업데이트 속도도 빨라서

수시로 간단하게 업그레이드 할 수 있다.(pacman -Syu)

빠른 업데이트는 단점이 될 수도 있는데, 각종 버그가 빠르게 해결 될 수 있지만, 반대로 최신 패키지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그래서  아치 리눅스는 사용자들이 직접 시스템을 운영면서 겪을 수 있는 다양한 문제들을 위키 문서에서 자세하게 소개하고, 포럼에도 수시로 각종 이슈가 업데이트되는 편이다. 

다른 리눅스 배포본 사용자도 아치 리눅스 위키에서 정보를 찾을 정도다.

서버를 운영해야하는 관리자 입장에서는 자칫 문제가 될 수도 있다. 특정 환경에서 안정적인 서비스가 보장되야하는데 잦은 업데이트로 서비스 운영에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보안 업데이트 같은 경우는 빠른 대처가 필요하다.
(다른 리눅스 배포본도 보안 업데이트는 수시로 업데이트 되는 편이다)

아치 리눅스는 자신이 시스템을 직접 구성하기 때문에 서버 환경 뿐만 아니라 GUI 윈도우 환경도 원하는 것을 사용할 수 있는데, 처음에 세팅이 힘들지만, 자신이 원하는 스타일대로 만들 수 있다.  (GNOME, KDE, XFCE 등)

보통 PC에서 윈도우나 맥OS도 문제가 생기면 포멧 후, 다시 설치하고 프로그램들을 다시 설치하는 것처럼 자신만의 리눅스 시스템을 꾸밀 자세가 되어있다면, 아치 리눅스를 적극 추천하고 싶다.

만약 어려워서 망설여진다면, 아치 리숙스 계열의 배포본으로 시작하는게 좋고, 리눅스 초보자라면 일반적인 배포본을 사용하다가 넘어가는 것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