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즈베리파이를 활용한 e메일 블로깅
e메일로 블로그에 글을 쓴다는 것이 현재 의미가 있을까? 인터넷 창 하나
열고 블로그 들어가서 글쓰는 단순한 행동에 어떤 특별함도 불편함도
없는데 굳이 e메일을 통해 블로그를 할 이유가 없을 것이다.
그러나 리눅스 터미널 같은 환경에서 인터넷 웹브라우저를 사용하기
힘든 환경에서 블로그에 글을 전송할 수 있다는 것은 의미가 있다.
리눅스 터미널 상태에서 글을 써서 블로그에 전송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블로그 서비스 중에 이메일 블로그가 가능한 방법은 오직 구글 블로거
밖에 없는 것 같다. 구글에서 제공하는 블로그 서비스인 Blogger.com
에서 블로그를 만들면 e메일을 통해 블로깅을 할 수 있다. 다른
블로그 서비스도 e메일 게시를 허용하는지는 모르겠다. (아마 다른 곳도
서비스 하는 곳이 있을지 모른다)
블로그를 생성 한 후
[설정] 에 들어가서 [모바일 및 이메일] 에 들어가면
이메일을 사용하여 글 발행이라는 기능이 있다. 자신만 아는 메일주소를
하나 생성한 후
이메일을 통해 즉시 게시 하거나 임시 글로 저장 해둘 수 있다.
즉 이메일 계정을 하나 생성 해서 그 메일로 보내면 그 메일이 바로
블로그에 글로 게시되는 형식이다. 단순하게 텍스트만 전송해서 블로그
글을 쓰는 경우는 유용한 기능이다.
더욱 확장한다면 단순하게 이메일을 쓸 수만 있으면
GUI 환경이 아닌 곳에서도 리눅스 터미널 상태에서도
글을 보낼 수 있다. mutt 같은 클라이언트를 이용해 텍스트로 글을
편집해서 바로 전송하면 되니까..
나는 도스 머신에서 Telix 라는 아주 오래된 터미널 프로그램을 사용해
라즈베리파이에 접속했다. 라즈베리파이에는 간단한 메일클라이언트
정도 설치해둔 상태였고, 시리얼 포트로 연결시켜서 도스 머신에서
라즈베리파이에 접속하여 블로그에 글을 쉽게 전송했다.
라즈베리파이는 매우 유용한 도구다. 가격이 저렴하고 활용도가 높다.
90년대 사용하던 XT,AT,386,486 이런 구형 레트로 PC도 시리얼 포트를
통해 연결하면 리눅스 터미널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저전력,
신용카드 크기의 사이즈 때문에 부담없이 설치해서 24시간 켜두고 사용
가능하다.쿨러 같은 물리적 장치도 없기 때문에 소음도 없다.
아주 오래전에는 유닉스 환경 같은 서버 운영체제는 일반인은 접근하기도
어려웠지만 라즈베리파이가 생기면서 리눅스를 설치해 가정에서도 24시간
켜두고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게 되었다. 지금 작성한 글도 도스
머신에서 EMACS 에디터로 편집하여 라즈베리파이를 통해 이메일로 글을
전송한 것이다.
라즈베리파이를 활용한 e메일 블로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