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평 : 모로박사의 섬 (조지 웰스)
아주 오랜만에 독서평을 쓰게 되었습니다. 모로박사의 섬이란 책은 허버트 조지 웰스 라는 작가의 작품입니다. (구글의 메인로고에도 등장할 정도로 유명합니다. 여러 작품들이 영화로 개봉하였습니다.)
웰스의 다른 작품은 읽지못했지만, 책의 소재나 내용만 놓고보면 상상력은 시간을 초월한다고 생각합니다. 모로박사의 섬은 항해중 난파된 선원의 증언을 적은 이야기를 공개하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난파된 배에서 살아남은 주인공이 도착한 섬에는 과학자인 모로라는 사람이 몇 명의 동료들을 데리고 동물들을 대상으로한 생체실험을 하는 섬입니다.
동물들을 인간으로 만드는 말도 안되는 실험이였죠. 예를 들면 개를 곰의 신체를 결합시켜 직립보행을 하도록 하고, 교화를 통해 동물을 인간처럼 행동할 수 있도록 통제하려고 합니다.
인간의 삶처럼 법과 규칙을 지키며 동물의 본성을 버리도록 강요 받게됩니다. 황당한 실험에 몰입중인 모로박사의 섬은 매우 끔칙한 섬으로느껴집니다. 모로박사는 자신이 창조주가 되었다고 믿는 미치광이로 비춰집니다.
몇 몇 동물들은 창조주인 모로박사의 교화과정에도 불구하고 짐승의 본성을 버리지 못하게됩니다.
결국 박사의 실험은 끔찍한 실패로 마무리 되면서 실험을 보조하던 사람들은 하나둘 본성이 돌아온 동물들의 습격에 의해 처참하게 죽습니다. 하지만 마지막까지 살아남은 주인공은 이 저주받은 섬에서 탈출하게 되면서 끝납니다.
모로박사의 섬은 인간의 과학발달, 신의 영역, 자연의 순리, 인간의 본성 등 여러가지 측면으로 작가의 생각을 전달합니다.
자연의 법칙이란 무엇일까요? 태초에 존재하던 인간의 모습은 동물이였을까요?
신은 과연 존재할까요? 인간은 신을 뛰어 넘어 창조주가 될 수 있을까요?
여러가지 주제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저는 과학발달이 인간의 문명발달과 생활수준 향상에 기여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현재는 어떻습니까? 인간의 욕심은 신의 영역을 넘보고 있습니다.
이 작품은 세월을 초월하여 현재도 논란거리가 되고있는 주제를 지적하고 있습니다.
이작품을 읽으면서 이시대에 이런 생각을 해낼 수 있었던 작가에 대해서 감탄할 뿐입니다.
책을 읽고, 깔끔한 결론을 얻습니다. 인간은 신의영역을 침범해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동물은 인간이 될 수 없습니다. 네발로 걷는 짐승은 네발로 걸을 때 자연의 모습입니다. 창조주의 영역과 자연을 파괴하지 말아야한다는 생각을 깊게 느꼈습니다.
사건의 구성이나 전개는 비교적 빠르고 쉽게 읽을 수 있습니다. 읽고나서 마치 그섬에 다녀온듯한 생각이 드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