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4-20

글쓰기를 편리하게 도와 주는 드롭박스(Dropbox)

글쓰기를 편리하게 도와주는 드롭박스(Dropbox)

단순하게 하드디스크에 자료를 저장하는 서비스는 많습니다. 속도도 빠르고 용량도 넉넉한 국내 네이버 N드라이브, 다음 클라우드, 통신사에서 제공하는 클라우드 서비스도 말이죠.

하지만 Sync (동기화) 에 있어서 드롭박스(Dropbox) 만한 서비스를 찾기는 힘든 것 같습니다.

드롭박스 이야기를 하기 앞서서 먼저 구글 드라이브에 대해서 적어봐야 겠군요.구글 드라이브(Google Drive)는 진정한 클라우드 서비스에 가깝습니다. 웹상에서 이뤄지는 문서,스프레드시트,파워포인트 작업과 동시에 MS의 오피스와 완벽에 가까운 호환성 그리고 온라인 상의 협업과 각종 웹어플과의 확장, 개방성 등 말이죠. 

하지만 글쓰기를 주로 하는 저 같은 사람에게 구글 드라이브는 인터넷에 지나치게 의존한다는 점에서 광고와 불필요한 것들을 신경쓰게 하기 때문에 결국 구글 드라이브를 피하게 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구글 드라이브에 저장된 글을 편집하려면

1. 컴퓨터를 켠다. (여기서 부팅시간이 필요하게됩니다.)

2. 인터넷 접속을 확인한다(물론 언제나 접속되겠지만, 혹시 안되는 곳이라면?)

3. 구글 로그인 & 구글 드라이브 열기(로그인은 언제나 해야..)

4. 읽고자 하는 파일 열기. (읽고자 하는 파일이 많은 경우 찾는 것도 힘듭니다.)

5. 페이지 스크롤링 단순하게 한 두페이지 짜리 글이라면 아무문제없지만 수백페이지가 넘어가는 글을 읽는데도 시간이 걸리지만 스크롤링도 무척 느려집니다. 이 부분이 문제입니다. 북마크 기능도 없고, 열고 닫는데 딜레이가 생겨서 불편합니다.

6. 페이지 배경색 등 사용자의 입맛대로 편집기 환경을 바꿀 수 없습니다. 구글에서 임의대로 정해준 레이아웃을 써야합니다.

7. 갑자기 뭐가 생각나 글을 쓰려고 하면 인터넷&웹브라우저에 의존해야하는 점때문에 위 같은 절차를 항상 거쳐야합니다. 

저는 고민하다가, 드롭박스로 옮겼습니다. 

드롭박스도 인터넷을 이용한다는 점에서 컴퓨터를 켜고, 로그인하는 것은 똑같습니다. 제가 드롭박스를 쓰게된 것은 단지 Sync 기능이 무척 빠르고 정확하기 때문입니다.

로컬 하드에 대용량 자료를 저장 하지 않는 사람에게 단순한 텍스트 파일의 Sync는 드롭박스가 뛰어납니다. 게다가 안드로이프폰의 Dropsync 어플을 이용해 동기화 시키면 편집한 문서는 저장과 동시에 컴퓨터, 핸드폰에 동기화 되죠.

저는 하드디스크도 무척 저렴해진 시대에, 100기가 50기가 되는 용량 때문에 굳이 인터넷에 자료를 업로드해서 엑세스 하는 것이 불편하다고 생각합니다. 사진 같은 자료도 마찬가지입니다. 정리와 분류, 검색과 읽기 시간을 생각하면 결국 로컬 하드디스크가 자신이 믿고 저장 할 수있는 공간이 아닐까 합니다.

특히 문서작업은 더욱 그렇습니다. 사무실에서 문서작업은 아직 대부분 오프라인 상태에서 이뤄집니다. 로컬 하드에 문서를 저장하고 편집하는 것만큼 단순한 작업이 있을까요?  탐색기를 열어 폴더를 자기 마음대로 꾸밀 수 있고, 클릭하면 즉시 수정 할 수 있습니다.

저는 간단하고 빠르게 문서를 작성하기위해 워드프로세서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대신 에디트 플러스라는 소스 코딩용 편집기를 사용합니다. 많은 프로그램을 찾아보았지만, 글쓰기에 이만큼 편리한 프로그램을 찾지 못했습니다.

지금은 더욱 글쓰기에 집중하기 위해 갤럭시 넥서스 & OTG + 키보드 끼워서 21세기형 타자기로 사용중입니다.

OTG 케이블을 연결하고 USB 키보드 또는 마우스를 바로 사용 할 수있고, 스크린 화면도  4인치 이상 되고, 배터리도 넉넉해져서 바로 글을 써야 할 때는 거치대에 올려두고 키보드를 연결해서 글을 씁니다. (블루투스 마우스 키보드를 사용한다면 연결 선조차 필요없습니다.)

게다가 스마트폰에도 강력한 편집기 어플이 생겨났습니다. Jota+ Editor 를 사용하는데 하드웨어 키보드의 단축키를 지원하기 때문에 데스크탑 수준의 문서편집이 가능해집니다. 화면이 작아서 오직 글쓰기에만 집중할 수있습니다. 그리고 아까 소개해드린 Dropsync 라는 어플을 이용해 스마트폰 자료를 통채로 동기화합니다.

드롭박스와 컴퓨터, 핸드폰이 동기화됩니다. 물론 제가 사용하는 방식이 모든 사용자에게 적합하지 않습니다. 특히 동영상이나 대용량 파일을 동기화를 하는 것은 바보 같은 짓입니다(오히려 실시간 스트림이 더 효율적입니다) 단지 저 같이 대량의 문서파일을 엑세스하고 읽어 들일 려면 즉시 동기화 되는 방식이 유리합니다.

아쉬운 것은 드롭박스 공식 모바일 어플도 폴더 동기화 기능은 지원하지 않습니다. 단지 웹상의 자료를 읽어들이는 어플일 뿐이죠. 공식적으로 모바일에서도 싱크 기능을 지원해주었으면 합니다.

저는 드롭박스를 사용해보고 몇가지 클라우드 서비스를 사용해서 비교한 결과 드롭박스의 강점은 빠르고 정확한 동기화와 함께 다양한 어플과 서비스의 확장이 가능한 점 같습니다. 다른 서비스들도 PC 동기화 프로그램을 사용하면 가능하지만, 동기화의 정확성과 반응 속도는 드롭박스가 훨씬 좋았습니다.

하지만 드롭박스도 해외 서비스라는 점에서 관리정책의 변화나 외부적인 문제나 위험도 존재합니다. 언제나 2차 백업은 필수입니다. 게다가 용량은 2기가 뿐이 제공이 안되고 속도도 느리니 불편함도 있습니다.(몇가지 꼼수가 있지만 결국 드롭박스도 수익을 창출해야하는 기업이니까)

저는드롭박스 현재 용량이 2기가 뿐이 안되지만, 용량을 늘리기 위해 신경쓰고 있지 않습니다. 문서 작업을 주로 하는지라 TXT파일로 2기가 이상을 채우려면 아직 멀었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사용패턴에 맞게 서비스를 사용하는 것이 가장 현명하겠습니다.

사진이나 동영상을 주로 공유하는 사람들에겐 국내 서비스만큼 넉넉한 용량과 속도는 찾기 힘들것입니다. 저는 문서 작업을 주로 하는 분들에게는 드롭박스의 단순하고 빠른 싱크기능을 장점으로 추천하고 싶습니다.



글쓰기를 편리하게 도와 주는 드롭박스(Dropbo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