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스트리트뷰로 방문해본 북호텔(Hotel Du Nord) 과 서평
이야기의 내용은 이렇습니다. 1920년대 후반쯤 중년의 부부가 파리 생마르탱 운하 주변의 허름한 호텔(사실은 여인숙 정도의)을 인수 하면서 시작합니다. 소유자는 따로 있지만 이 부부가 인수받아서 운영을 시작하게됩니다.
낡은 4층짜리 호텔에는 많은 객실이 있었고, 부부는 낡은 호텔을 닦고 쓸고 청소하며, 북호텔에서의 새삶을 시작합니다.부부는 호텔을 배경으로 다양한 삶의 모습들을 보게 됩니다. 책에 비춰진 사람들의 모습은
과거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그리고 삶은 항상 끊임없이 움직입니다.
한참 북호텔의 손님이 되어 책에 빠져 들 즈음, 북호텔은 철거를 당하고 맙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알고 있습니다. 추억속에 간직 해야한 다는 것을 말이죠. 그렇게 북호텔은 아쉬움속에 사라지고, 호텔에 묶었던 손님들은 각자 흩어져
또 다른 공간에서 삶을 살아가게 되지요. 북호텔은 단순한 공간으로써 의미보다 삶의 흔적으로 느껴졌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저도 잠시 북호텔의 손님이었으니까요.
아쉬움속에 북호텔에 대한 정보를 찾다가 발견~! 소설에 등장하는 북호텔이 아직도 파리에 있습니다. 궁금해서 찾아 봤습니다. 주소를 알아보니 102 Quai de Jemmapes 75010 Paris, France 라는군요.
지도를 보니 세느강을 기준으로 노틀담 성당에서 북쪽에 위치해있네요. 비교적 파리의 외곽지역입니다.
스트리트뷰를 켜보니 한가로운 파리시민들의 모습이 보입니다.
호텔쪽으로 가보니 한가하게 테이블에 앉아 있는 사람들이 보입니다.
Hotel Du Nord라는 허름한 간판도 보이네요.
소설속의 호텔의 모습을 떠올리게 합니다.
소설속의 호텔의 모습을 떠올리게 합니다.
제마프 둑 길도 보입니다. 시대는 변해도 추억의 공간으로 남아있군요.
공간은 사람들에게 어떤 의미일까요? 함께했던 공간은 추억과 함께 마음속에 자리잡고있습니다.
북호텔은 1936년도 영화로도 개봉했었습니다. 실제 원작과 줄거리의 차이가 있지만요.
공간과 삶이란 무엇일까 느끼게 하는 작품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