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2-16

아이폰 오타 줄이기 키보드 단모음으로 사용하기 (텍스트 대치 활용)

아이폰 오타 줄이기 키보드 단모음으로 사용하기 (텍스트 대치 활용)

아이폰 순정 iOS의 한글 키보드(쿼티) 에서 오타를 줄이는 방법이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기본 키보드에서 입력 속도를 개선 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기본으로 제공되는 한글 키보드는 쿼티(표준), 10키(천지인) 두 가지로 나뉘어져 있는데

10키(천지인)에 적응했다면 문제가 없지만 오래전부터 쿼티에 적응했던 사람은 오타가 많이 난다.

최근 아이폰은 기본 모델과 플러스 모델은 디스플레이가 4.7인치 이상으로 커져 오타가 줄긴 했지만, 여전히 불편하다.

안드로이드 폰에서는 키보드 햅틱 반응을 설정 할 수 있어서 편했지만, 아이폰은 그것도 안된다.

쿼티 방식의 문제는 쌍자음 받침을 입력 할 때 속도가 줄어들고, 오타가 잘 난다.

가장 많이 쓰이는 쌍자음 받침 ㅆ 을 입력할 때, 좌측 하단의 SHIFT 를 누르거나 ㅅ을 꾸욱 눌러서 스와이프  해야 한다.

복모음도 마찬가지다. ㅖ 를 치려면 SHIFT 누르고 ㅔ 를 누르거나 ㅔ 를 꾸욱 눌러서 스와이프 해야한다. SHIFT 키는 좌측 하단에 위치해서 불편하다.

다행이도 단어 처음에 쌍자음을 입력 할 때는 연타 방식으로 입력이 가능하지만, 받침은 그게 안된다.

빠르게 입력을 하는데 쌍자음 받침 이나 복모음을 입력해야 할 때 속도가 줄고 불필요한 동작 때문에 오타가 잘 생긴다.

"옛날에 갔다왔어" 이런 문장을 입력해보면 느낄 수 있다.

이런 쿼티 사용자들에게 구글의 한글 단모음 키보드는 정말 획기적인 키보드다.

한글 단모음 키보드는 쌍자음, 복모음을 입력할 때 연타로 입력한다. 불필요한 복모음을 없애 공간을 늘려 오타를 줄이고, 타자 속도를 높여주는 고마운 한글 키보드다.

물론 아이폰에서도 단모음 방식의 키보드가 앱스토어에 있다. 하지만 설치해본 결과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아이폰에서는 기본 키보드외의 다른 앱들은 호환성이 조금 떨어지는 느낌이 들었다. 결국 앱을 삭제하게 되었고, 기본 키보드를 사용하면서 오타를 줄일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다가 알게된 것이 바로 [텍스트 대치] 기능이다.

단축 단어를 입력하면 특정 단어로 대체 시켜주는 간단한 상용구 기능인데,

설정방법은 간단하다. 이미 많은 사용자들이 활용하고 있을 것이다.



[설정] - [일반] - [키보드] - [텍스트 대치] 에서 + 를 누르면 단축키와 대체 되는 문구를 입력 할 수 있다.

그럼 이걸 어떻게 활용할까?

이 기능은 자신이 자주 쓰는 단어를 편리하게 단축 문구로 지정해서 해당 단축 문구가 나오면 [스페이스 바]를 이용해 입력해준다.


바로 이 기능을 활용해서 기본 키보드를 마치 단모음 키보드처럼 쌍자음 받침 또는 복모음을 연타로 처리해서 치환 되도록 하는 것이다. 문제는 [스페이스 바]를 이용해 해당 단축 문구를 입력하면 자동으로 띄어쓰기가 된다는 점이다. 그래서  [백 스페이스]를 한번 눌러줘야 한다.

사용하는 예)

"갓ㅅ" 을 단축키로 입력해두고 "갔" 으로 대체 (갓ㅅ 입력 후 스페이스 바 누르고 백 스페이스)

"엇ㅅ"을 단축키로 입력해두고 "었" 으로 대체 (엇ㅅ 입력 후 스페이스 바 누르고 백 스페이스)

왼쪽 엄지손가락으로 좌측 하단 SHIFT를 누르는 대신,

상대적으로 입력이 편한 스페이스 바를 누르고,

오른쪽 엄지손가락은 우측 하단의 백 스페이스를 눌러 주면 된다.

기존의 방식은 좌측 하단의 SHIFT를 누르려고 왼쪽 엄지손가락이 관절이 구부러지는 불필요한 동작 때문에 타자속도가 느려지고, 오타가 생긴다.

텍스트 대치를 통해 연타 처리를 하려면 여러 쌍자음 받침 단어를 미리 입력해놔야 한다.

여러가지 문장과 단어를 입력해보며, 텍스트 대치에 추가해 두면 좋을 단축키들을  구글 문서도구에 나열해보았다. 추가할 것이 있으면 추가할 생각이다.

구글 문서도구 보기

단순하게 ㅆ 이 들어가는 쌍자음 받침 몇 자만 등록해서 사용해봐도 된다.

연습을 조금만 하면 SHIFT 키를 누르거나 스와이프 하는 미세한 대기시간 없이 [스페이스 바] [백 스페이스]를 연타해서 훨씬 빠르고 오타가 적은 입력이 가능해진다. 물론 SHIFT 키가 여전히 편한 경우라면 SHIFT키를 눌러서 처리하면 된다. 하지만 조금씩 연타로 처리하는 방식에 편리함을 느끼게 된다.

당장 키보드 앱을 새로 설치 하지 않고도 실험해 볼 수 있다.

결론은 쌍자음 받침을 "연타로 처리하는 것"이고, [스페이스 바] & [백 스페이스]를 누르는 것.  치환할 텍스트를 미리 등록하는 것 뿐이다.

기본적으로 단모음 키보드를 사용해봤던 사용자는 쌍자음, 복모음을 연타로 치는 것에 익숙하기 때문에 큰 불편함 없이 적응 할 수 있다.

그리고 이 방법을 편리하게 쓰려면, 스페이스 연타로 구두점 찍는 기능이나, 기타 자동 완성 등은 꺼두는게 좋다.(스페이스 바를 자주 쓰게 되므로)

마지막으로 iOS에서도 기본으로 단모음 방식을 쓸 수 있게 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끝.


아이폰 오타 줄이기 키보드 단모음으로 사용하기 (텍스트 대치 활용)